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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사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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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외? -

엄마의 말에 미진이 되물었다.

- 응, 가르치는 선생이 실력이 아주 좋데, 미진이 아줌마 딸도 그 선생한테 배워서 성적 많이 올랐데 -
- 몇 살인데? -
- 대학교 3학년이고, 군대 갔다 와서 스물일곱.. -
- 피, 노땅이네 -
- 얘, 노땅이 뭐야, 그리고 선생 나이보고 공부하니 -
- 근데, 잘 생겼데? -
- 너, 정말 -
- 왜, 기왕이면 잘 생기면 좋잖아 -
- 몰라. 아직 엄마도 못 봤어. 일단 네 생각이 어떤가 물어봐야 하잖아 -
- 난, 괜찮아, 공부하게 해준다는데 내가 왜 싫어 -
- 그럼, 내일 엄마가 선생 만나본다 -
- 알았어 -
- 참, 그리고 과외하면 그 선생 우리 집에서 살아야 해 -

엄마의 말에 미진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

- 엄마하고 나 밖에 없는데 우리 집에서 산다고? -
- 이층 비었잖아, 그리고 여자들만 사는 집에 남자 있으면 든든하고 좋잖아 -
- 그래도, 좀 그런데, 정 불안하면 엄마가 새 아빠 만들면 되잖아 -
- ......... -

딸의 말에 지연이 날카로운 시선을 던지고는 딸의 등을 손으로 때렸다.

- 엄마, 아파.. -
- 너, 엄마한테 그런 농담하지 말랬지 -
- 농담 아냐, 난 정말 엄마가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어 -
- 됐어, 엄마는 너만 있으면 돼 -
- 피, 그러다 나 시집가면 어쩌려고 그래 -
- 그래도 시집 안 간다는 소리는 안 하네 -
- 당연하지, 내 꿈이 현모양처란 거 엄마도 알잖아 -
- 넌 어떻게 벌서부터 그런 고리타분한 생각을 하니 -
- 현모양처가 어때서, 난 좋은 아내, 좋은 엄마가 될 거야 -
- 암튼, 그렇게 알고 내일 과외 선생 엄마가 만나본다 -
- 응, 알았어 -

딸의 대답을 들은 정현이 방을 나서기 위해 걸음을 옮기다 문득 무언가 떠오른 듯 걸음을 멈추고 딸을 돌아보았다.

- 박 미진 -
- 응 -

가방을 정리하던 미진이 엄마를 돌아보았다.

- 너, 혹시 아빠 있었으면 좋겠어? -
- 아니, 굳이 뭐... 왜? -
- 아니 조금 전에 네가 그런 말을 하기에... -
- 그 말은 내가 아빠가 필요하다는 게 아니라, 엄마에게 남편이 필요하다는 말이었어, 그래야 내가 편하게 시집가니까 -
- ........ -

딸의 말에 지연이 어이가 없다는 듯, 헛웃음을 웃었고 그런 엄마를 보며 미진이 미소를 지어보이자 지연이 그런 딸에게 다시 한 번 미소를 짓고는 딸의 방을 나왔다.

- 아줌마 -
- 네 -

딸의 방에서 나온 지연이 자신의 방에서 봉투 하나를 들고 다시 나와 일을 하는 아주머니를 불렀고 주방에서 나온 아주머니가 대답을 하며 지연에게 다가왔다.

- 여기 이번 달 수고비에요, 이번부터 십 만원 더 넣을게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
- 어휴, 감사합니다 -
- 오늘은 월급도 받으셨으니 일찍 들어가세요 -
- 네, 감사합니다 -

거듭 고맙다는 말을 한 아주머니가 주방으로 들어가자 그 모습을 바라보던 지연이 새로 오게 될 과외 선생도 저 아주머니처럼 좋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딸과 둘이 살기에는 조금 큰 집에 사람이 하나 더 들어온다는 것이 조금은 설렌다는 생각도 함께 했다.





- ........ -

시계를 바라보던 수영이 무덤덤한 표정으로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평소 같으면 딸이 돌아오기 최소 삼십분 전에 도착하던 형진이 오늘은 딸이 올 시간이 다 되도록 오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수영은 혹여 그제 있었던 일로 인해 형진이 자신을 피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또한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삽입이 이루어지던 순간 완전한 삽입을 멈추게 했던 자신에게 화가 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다. 그만큼 수영은 연락이 없는 형진에 대한 초조함에 연신 시계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 딩동.. 딩동... ]

- ......... -

바로 그 순간 초인종 벨이 울렸고 마치 기다렸다는 듯 수영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빠른 걸음으로 현관으로 다가갔다.

- 누구세요 -
- 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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