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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사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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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해, 월요일부터 우리 집에서 지내실 과외 선생님이셔 -
- 안녕하세요 -

엄마의 소개에 미진이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했고 형진이 그런 미진에게 손을 내밀었다.

- 제자니까, 그냥 말 놓을게, 반갑다, 앞으로 잘 부탁한다 -
- 네 -

형진이 내민 손을 마주잡은 미진이 생각보다 잘 생긴 형진의 얼굴을 잠시 응시했고 형진 또한 엄마인 지연만큼이나 미모가 뛰어난 미진의 얼굴을 보며 악수를 했다.

- 그럼, 저녁 먹으러 가죠, 식탁으로 가요 -
- 네 -

대답을 한 형진이 지연과 미진을 따라 자리에서 일어났고 주방을 가는 동안에도 엄마의 팔짱을 끼는 미진을 보며 아이가 참 밝다는 생각을 했고 나란히 걸어가는 두 모녀의 뒷모습이 마치 친자매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두 모녀의 미모만큼이나 몸매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 선생님 -
- 응 -

밥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순간 자신을 부르는 미진의 말에 형진이 대답을 했다.

- 선생님은 여자 친구 있어요? -
- 아니, 없는데 -
- 진짜 없어요? -
- 응 -
- 언제부터 없었는데요? -
- 군대 가기 전부터... -

거듭되는 대답에 미진도 그랬지만 지연도 약간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훤칠한 키와 준수한 외모를 가진 형진이 여자 친구가 없다는 것이 조금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 여자 친구 없다는 말, 거짓말이죠, 딱 봐도 여자 많을 것 같은데... -
- 진짜야, 딱히 여자 친구를 안 만들려고 한 건 아닌데, 시간이 없다보니 그렇게 됐어 -
- 시간이요? -
- 응, 이것저것 아르바이트 때문에 여자 친구를 만날 시간이 없었거든... -

말끝을 살짝 흐리는 형진을 보며 두 모녀가 서로를 잠시 응시했다.

- 그러는 넌, 남자 친구 있어? -
- 아뇨, 무슨 큰일 날 소리를 하세요, 그랬다간 우리 엄마한테 맞아 죽어요 -
- 얘, 넌 말버릇이 그게 뭐니.. -
- 훗, 어머니가 보기보다 보수적이신가 봅니다 -
- 맞아요, 그러니까 저렇게 혼자 외롭게 지내죠 -
- 얘가... -
- 아, 아파.. -

딸의 말에 놀란 지연이 미진의 등짝을 때렸고 미진이 아프다는 표정을 지으며 엄마를 노려보자 형진은 그런 두 모녀의 모습이 보기 좋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만난 첫날부터 스스럼없이 자신을 대하는 미진이 꽤나 귀엽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런 형진을 흘끗거리며 바라보는 미진도 여자 친구가 없다는 형진의 모습이 마음에 드는 듯 엷은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 여보세요 -

시골 어머니를 만나고 돌아온 형진이 저녁에 형진의 집으로 들어가기 위해 집을 챙기다 수영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 시골 잘 다녀왔어요? -
- 네 -
- 어디에요? -
- 기숙사에서 짐 챙기고 있어요, 이따가 전에 말씀 드린 그 집에 들어가야 해서요 -
- 짐은 다 챙겼어요? -
- 네, 일단 옷만 챙기고 책 같은 건 천천히 옮기려고요, 그런데 무슨 일로... -
- 일이 있어야만 전화를 할 수 있나요? -
- 아뇨, 그런 말이 아니라, 무슨 일이 있어서 전화를 하셨나 해서요 -
- ......... -
- 여보세요 -

자신의 말에 수영이 아무 대꾸를 하지 않자 형진이 수영을 불렀지만 역시 대답이 없었다.

- 저기, 수영씨... -
- 나, 안보고 싶어요? -
- 네? -

짧은 침묵 끝에 던진 수영의 말에 형진이 바보 같이 질문을 되묻고 있었다.

- 나, 안 보고 싶냐고 물었어요. 난, 형진씨보고 싶은데, 형진씨는 아닌가 보네요 -
- 아.. 아닙니다. 보고 싶기는 하지만, 마음대로 전화하기도 그렇고, 찾아가 보기도 그래서... 그리고 어차피 내일이면 볼 거라서... -
- 훗, 금세 어쩔 줄 몰라 하고.. 바보.. -
- 수영씨... -
- 내일 몇 시에 올 거예요? -
- 일찍 가겠습니다 -
- 알았어요, 기다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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